북아메리카에서 유래한 돼지감자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땅속에서 자라는 덩어리 줄기는 감자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생김새는 생강과 유사하며 맛은 우엉과 흡사한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돼지감자는 당뇨병 완화에 효과적인 이눌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식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놀라운 생명력을 가진 돼지감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으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뿌리를 내려 잘 자랍니다.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눈부신 노란 꽃을 만개하며, 늦가을부터 봄까지는 땅속 깊이 숨겨진 뿌리를 수확하게 됩니다. 품질이 뛰어난 돼지감자는 생강처럼 울퉁불퉁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옅은 노란색 또는 짙은 보라색을 띠고 단단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돼지감자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돼지감자 먹는 방법
돼지감자는 생으로 섭취할 때 영양소 손실이 가장 적습니다. 열을 가하게 되면 이눌린과 같은 유익한 성분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샐러드, 주스, 피클 등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조리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감자처럼 찌개나 국에 추가하여 끓이거나, 조림으로 만들어 밥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돼지감자는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 보관하고 싶다면 말려서 가루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돼지감자 가루는 차로 우려 마시는 방식으로 사용되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돼지 감자차
<돼지감자차 만들기>
①돼지감자를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얇게 썰어 찜통에 넣고 충분히 찐 후 식혀줍니다.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돼지감자의 수분을 완전히 없앤 후, 마지막으로 고온에서 바삭하게 볶아줍니다. 볶는 과정에서 돼지감자의 특유한 풋내를 없애고 구수한 향을 더할 수 있습니다.
잘 말린 돼지감자를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향기로운 돼지감자차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추와 생강은 따뜻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돼지감자의 차가운 특성을 상쇄해 줍니다. 그러므로 돼지감자차를 만들 때 대추와 생강을 함께 넣어 끓이면 맛과 영양의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돼지감자의 고소한 맛도 매력적이지만, 보다 깊은 맛을 원하신다면 말린 우엉이나 구기자 등을 추가하여 함께 끓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더해 돼지감자차를 즐겨보세요.
2. 돼지감자즙
돼지감자차의 장점을 그대로 경험하고 싶지만, 차를 만들기 위해 돼지감자를 손질하고 말리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간편하게 돼지감자즙을 섭취하는 것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생돼지감자를 착즙하여 만든 돼지감자즙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돼지감자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3. 돼지감자 조림
<재료>
돼지감자 600그램입니다.
양념
맛간장 1컵, 다시마 1개, 생수 1컵, 설탕 1숟가락, 물엿 1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깨소금 2숟가락.
돼지감자는 흙을 잘 씻은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준비한 양념을 모두 혼합한 후 센 불에서 돼지감자와 함께 조리합니다. 양념이 돼지감자에 잘 스며들도록 중간에 뒤섞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③조림장의 물이 적당히 줄어들면 다시마를 꺼내고,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계속 조리면 됩니다.
돼지감자는 영양소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로 생으로 섭취하지만, 독특한 맛 때문에 조리해서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삶은 돼지감자는 반찬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돼지감자칩은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 덕분에 술안주로 훌륭합니다.
4. 돼지감자 장아찌
흐르는 물에 돼지감자를 잘 씻어 흙과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합니다.
②식초를 섞은 물에 돼지감자를 잠시 담가 소독한 뒤, 물기를 제거하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건조시킵니다. 햇볕에 직접 말리면 돼지감자가 변색될 수 있으므로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③완전히 건조된 돼지감자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크기를 너무 크게 하면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고, 너무 작게 자르면 아삭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으니 적절한 크기로 자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간장, 식초, 설탕 등을 활용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절임 양념을 만듭니다. 선호에 따라 매실청, 마늘, 생강 등을 추가하여 더욱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⑤열탕 소독한 밀폐 용기에 돼지감자와 절임물을 담아 냉장 보관하며 숙성을 진행합니다. 숙성 기간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보통 2주 정도 숙성하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돼지감자의 아삭한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장아찌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은 밥반찬이나 간식으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돼지감자 특유의 향긋함이 더해져 입맛을 한층 끌어올립니다.